우리가 처음 이사올 때만 해도 참 정정하셨는데...
요즘은 좀만 움직이셔도 힘들다 하신다.제작년만 해도 나보다도 더 군불 땔 장작을 더 많이 하셨는데 지난 겨울엔 힘들다며 기름 보일러를 이용하고 나무하기를 포기하셨다.
마을 어른들이 한분 한분 일손을 놓는걸 보면 애잔한 마음이 든다.자식들은 모두 잘 키워 도회지로 내보내고,정작 당신들께서는 외롭고 힘들고 지겨운 날들을 보내고 계시니...
세월이 좀 더 지나면 지켜보며 안타까워 할 수도 없을거같아 요즘엔 기회 되는대로 사진을 찍는다.
한자리를 70년 넘게 지키며 살아오신 마지막 세대이신 분들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