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 부터 새로운 닭장을 짓기 시작 했습니다.
현재 닭들이 나이가 너무 많아(?) 새로운 닭들로 교체를 해야 할 때가 돼서 새로운 닭들이 알 낳을 때까지 지낼 새로운 공간이 필요 하게 됐습니다.그래서 다소 무리인 줄은 알지만 또다시 무모한 도전을 시작 했습니다.다른사람들의 일손을 빌지 않고 혼자 해 보기로 맘 먹고 시간 되는 대로 꾸역 꾸역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첨 시작 할땐 아득 하기만 하더니만 시간이 지나니 제법 모양이 잡혀갑니다.
첫 닭장의 경우 닭장 안에서 모이를 주는 구조였는데 모이를 줄 때마다 닭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통에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또 급수 시설이 내부로 물이 새도록 되어 악취의 원인이 됐죠. 그리고 계사 내부 청소시 기계나 장비가 진입 할 수 없어서 일일이 손으로 해결 해야만 했는데 여간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그래서 이번엔 이러한 불편함을 최대한 개선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했습니다.모이는 밖에서 줄 수 있는 구조로 했고,급수 시설도 닭들이 계사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물을 먹는 구조로 했습니다.
알 낳는 장소도 좀 더 개선을 했구요,특히 계사 내부로 차량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했습니다.닭장 청소작업이 많이 수월해 질 듯 합니다.

20일이 되면 얼추 작업이 마무리 될 듯 합니다. 새 집이 마련 되는 대로 새 닭이 들어오게 됩니다. 바로 옆 마을에서 게 껍질을 사료에 첨가해 키토산 닭알을 생산해 판매하던 분이 계시는데 양계장을 더 운영 하기 어렵게 됐다고 해서 다 큰 닭들을 250여마리 인수 받기로 했죠.그리고 어린 닭들이 250여마리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구요.

2개월 여가 지나면 청계농장은 새로운 젊은 닭들로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그렇게 되면 알이 크고 껍질이 얇았던 알들이 작지만 단단한 알들로 바꾸게 됩니다.그간 깨지는 알들이 많았을 텐데 이런 문제들도 좀 줄어들거라 생각 합니다.